전 용산경찰서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협의로 피의자 입건되었습니다. 용산 경찰서장과 구청장, 소방서장 등 총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함께 입건하였습니다.
사고 발생 40분 이후 당시 용산경찰서장이 뒷짐을 지고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화면에 포착되었습니다.
용산 경찰서장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 현장 지휘관의 상황 파악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CCTV에 포착된 시간에는 이미 사고가 발생하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긴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용산 경찰서장은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옆에는 형광색 경찰 조끼를 입은 수행원이 바짝 붙어 있습니다. 인근 거리의 또 다른 cctv에도 용산 경찰서장 이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곳으로부터 400m 정도 떨어진 2개의 cctv에서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달 29일 밤 10시 58분부터 11시까지 참사 발생 이후 40분을 넘긴 시점입니다.
경찰은 참사 당일 용산서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밤 9시 47분쯤 관용차를 타고 이태원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사평역 인근에서 차가 막혀 관용차에서 1시간을 허비한 전 용산경찰서장은 밤 10시 55분쯤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태원 앤티 가구 거리에서 하차한 전 용산서장은 해당 길을 따라서 이태원 파출소로 향하였습니다.
경찰 특수본이 당시 112 상황 관리관 용산 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과 용산구청장 용산 소방서장을 입건했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관련 정보 보고를 참사 이후에 삭제한 의혹도 조사하고 있으며, 참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경찰이 입건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전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112 상황관리관, 용산서 정보과장,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 등입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들에게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안전 관리와 상부 보고 등을 미흡하게해 대형 참사를 불러왔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용산서 정보 담당관들이 사전에 안전사고 위험을 분석한 보고서를 등록했다가 사고 이후 삭제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특수본은 이들 정보 담당 간부들이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고 회유한 것으로 보고 윗선이 개입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경찰청장까지 한 치의 의혹 없이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관계자 신고 목격자 등 모두 15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당시 밀집도 확인과 3d 시뮬레이션을 통한 재구성 등 추가 감식을 오늘 오후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