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기업 취업, 단점은 무엇일까?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계 기업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지난 내용인 일본계 기업 장점에 대해서 읽어 보신분들은 

한번쯤 일본계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셨을지 모르겠네요. 

일본계 기업 장점에 대한 포스팅을 아직 못 보신분들은 먼저 아래 링크로 가셔서 

읽어보고 오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시작부터 단점부터 보는거 보다 장점부터 보는게

나을꺼 같아서 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일본계 기업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

지만 지금부터 알려드릴 내용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될 예정이며

모든 일본계 기업이 이런 단점을 가지고 있을꺼란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저 

참고 사항으로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1. 일본어를 못해??

일본계 기업인데 당연히 일본어를 할 줄 알아야 겠지요? 물론 저처럼 일본어를 못해도 

충분히 일 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없는데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중요문서들은 대부분이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그떄마다 일일이 번역기 돌려서 문서

작성하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한글로 된 문서보다 시간이 두배는 걸립니다.

 제 자신이 힘들뿐이지 일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단! 일본어 성적이 없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일본어 공부를 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왜 일본어 성적이 필요

하냐! JLPT, JPT는 직급별로 최소한의 기본 점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점수를 충족

시키지 못하면 진급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주임에서 대리로 진급하기 위해선 JLPT3급이

 필요하다고 할때 이 성적이 없으면 대리로 진급을 못합니다. 년차는 계속 쌓이지만 

계속해서 4년이든 5년이든 주임에서 진급이 안됩니다. 이러한 부분들떄문에 일본어 

성적떄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퇴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부분이야 본이 노력에 

달린부분이고 일본어 성적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이 될 수

도 있는 부분입니다.



2. 느립니다. 무진장 느려요

제가 성격이 급한것도 있겠지만 업무처리가 너무 느립니다. 개개인의 능력이 부족한건

아닌데 절차가 엄청 까다롭고 형식을 너무 중요시 여겨서 모든 문서는 딱 정해진 

규격과 양식이 아니면 무조건 결재가 반려됩니다. 내용이 아무리 정확하고 좋아도 

조금만 양식이 안맞아도 다시 작성하고 계속 반복 해야됩니다. 예를들어 띄워쓰기, 

대제목은 크게 소제목은 작게 등등 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런 부분들이 적응이 안되서

무진장 힘듭니다. 너무 작은거 하나하나 따지고 드니깐 문서작성하다 지치게 됩니다.

거기다 결재 받아야 될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결재 받다가 시간 다 갑니다. 품의서 

하나 작성해도 결재 받을 사람이 5명~6명인데 외근에 출장에 자리를 비우시는 분들이

있으면 품의서 결재 하나에 일주일 이상 걸릴떄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좀 답답

하게 느껴지도 합니다.



3. 근속연수가 길어요.

이게 무슨 말일까 싶겠죠? 근속연수가 긴데 왜 단점일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

니다. 저도 예전에는 근속연수가 긴 회사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10년 이상 근무하신분들이 전체 인원에 4/1은 됩니다. 

엄청 길죠? 5년 근무한거는 아 이제 좀 근무했구나 할 정도입니다. 10년이상 근무

했으면 못해도 과장, 차장 직급입니다. 좀더 능력있는 분들은 부장에 임원까지 되신

분들도 있고요. 이렇게 근속연수가 많은 분들이 윗선에 있다보니 그 동안 해오던 업무

스타일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조금씩 다르게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에 변화를 주고 싶어도 윗선에서 차단시키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가 어렵습니

다. 이런저런 이유로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본인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방식을 고수할려고 합니다. 때때론 이런점들이 너무 힘들게 다가올때도 있습니다.

 

이건 일본드라마 한장명중에 캡쳐한 사진인데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 사무실

분위기랑 비슷한걸 찾을려고 보다가 제일 비슷해 보여서 캡쳐해뒀습니다.

양옆으로 길게 책상이 붙어 있는 형식에 자리마다 파티션은 없습니다. 딱 위에 사진

처럼 훤희 다 뚤려있습니다. 아 이렇구나 하면서 참고만 해주시면 됩니다.







 일본계 기업 단점에 대해서 적어봤는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여서 다른분들

에게는 장점이 될 수 도 있고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거라도 단점이 없을 수 없습니다. 선택은 각자 개인의 몫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본인

의 몫입니다. 제가 아직 일본계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부분도 단점보단 장점이 많기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론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는 제가 맡은 업무

충실히 해나가면서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죠!

일본계 기업에서 한번쯤 근무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계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꼭 힘내서 원하는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