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기업 취업, 장점은 무엇일까?
현재 한국은 취업난이 너무 심합니다. 저 또한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기 위해 흔히 하는 스펙쌓기도
했지만 좀처럼 취업이 되지도 않아 마음고생을 엄청했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중소기업에 취업을
하게됬고 그 곳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맡으면서 경력을 쌓고 현재는 일본계기업의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일본계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적어서 포스팅 해볼려고 합니다.
오늘은 일본계 회사에 대한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합니다.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했을꺼 같습니다. 일본은 취업이 잘된다. 한국인은 일본에 가면 취업이 잘된다 등등
일본의 젊은층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인 취준생들이 거의 대다수 일꺼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에가서 취업하기를 원하지만 한국을 떠나 아무도 없는 일본에 가서 혼자 회사생활을 하고
일본문화에 적응해서 살아간다는건 정말이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일본계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취업하기를 원하는 이유중에 한가지 일꺼란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구글 등에서
일본계 기업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기업문화, 일본어 실력, 사내 분위기, 업무강도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에 대해 알려주는 글은 잘 보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정보가 모든 일본계 회사를
대변하는 내용은 절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속해 있는 회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할려고 합니다.
일본계 기업에 대한 장점을 소개 한다고 해놓고 서두가 너무 길었던거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진짜 일본계
기업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본어 실력 향상 & 언어학습
일본계 회사니 당연히 일본어를 사용할 일이 엄청 많습니다. 제가 일본계 회사로 이직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계기업 인사팀에서 무슨 일본어를 쓸 일이 많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착각이
였습니다. 정말 엄청 많이 쓰입니다. 그럼 제 일본어 실력이 높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그렇지 않습니다.
전 일본어에 기초인 히라가나 & 카타카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사해서 현재도 계속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쓰고 읽을 수 있는 정도이며 이 조차도 어려워 번역기를 사용할떄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로 된 문서를 작성하고 일본 본사와 메일을 주고 받다보니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에 대해서는
쓰고 읽고 뜻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업무에 대해 소개할려면 포스팅을 따로 적어서 소개해
드려야 할만큼 할 이야기가 많아서 간단하게만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저 처럼 일본어를 못하는 상태에서
이직 하거나 입사하신 분들은 사내 강좌를 통해서 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며 본인이 원하는 인강이나
학원을 등록하고 강의료는 지원해주는 복지도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일본어 상급자 분들이 많아서 모르는
부분은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정말 편합니다.
일도 하고 월급도 받고 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 있으며 기존의 일본어를 배우신 분들은 일본어로 말하고
문서를 작성하면서 본인의 일본어 실력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2. 정확한 업무시간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일본계 기업의 사내분위기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분과 약간 연결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보통의 회사는 9시 출근, 저녁 6시 퇴근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9시 출근, 저녁 6시 퇴근
입니다. 그럼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부분은 퇴근 시간은 몇시에요? 야근은 많아요? 이런
질문들이 많으실꺼라 생각합니다. 몇시에 퇴근하는지 궁금하시죠? 저도 이직하고 가장 놀랐던 부분중에
하나가 퇴근 시간이였습니다. 일본계 기업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퇴근 못하게 하고 퇴근한다고
눈치주면 어쩌나 했었는데 이런 걱정은 정말 쓸때없는 걱정이였습니다. 저녁 6시면 퇴근하라고 사내
방송이 울립니다. 집에 가라는 애깁니다. 정말 종소리와 동시에 2~3명이 일어나서 퇴근합니다. 5분이
지나면 사무실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 없습니다. 다들 퇴근한거죠. 처음 이직하고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야지 하는 생각으로 제일 늦게 퇴근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퇴근을 안하고 앉아 있으니깐 제 선임이 와서 왜 퇴근안해? 빨리 집에가! 이러는겁니다.
이떄가 저녁 6시10분이였습니다. 전에 회사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였습니다. 좀더 있고 싶은데 자꾸
가랍니다. 하도 퇴근하라고 강요??해서 어쩔 수 없이 6시15분에 퇴근을 했습니다. 이게 이직하고 첫날
퇴근할떄 제 모습 이였습니다. 내가 있는 인사팀만 그런건가 싶었지만 회사전체가 그렇습니다. 대표님,임원
부서팀장이 퇴근을 안하고 있어도 퇴근시간이면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퇴근합니다. 물론 퇴근한다고
눈치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정말 놀랬습니다. 칼퇴가 가능하다는건 직장인으로서 너무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휴식 & 연차
회사 업무 시간중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정해진 휴식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시간에는 일만
해야 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본인 업무에 맞게 자유롭게 쉬고 일하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도 이와같이
휴식시간을 정해둔 이유는 너무 일만 하지 말라는 겁니다. 쉬는 시간을 통해서 커피도 마시고 옆에 동료와
이야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몸을 잠시 쉬게 해주고 다시 업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배려해주는 겁니다. 연차사용 또한 자유롭습니다. 퐁당퐁당 쉬는 날이나 공휴일, 명절등 연휴가 긴 날에도
연차를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징검다리 휴일때는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눈치만 보고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일본계 기업은 연차에 대해 아주 관대합니다.
연차를 써도 본인 업무에 지장만 없으면 연차를 쓰도록 적극 권장합니다. 이렇다보니 연휴, 징검다리
휴일때는 해외로 여행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일본계 기업에 대한 장점을 적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를 기준을
작성해서 다른 일본계 기업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일본계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나 이직을 원하시는 분들, 일본계 기업 문화에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다음 주제는 일본계 기업의 장점이 있으면
당연히 단점도 있겠죠? 그래서 다음에는 일본계 기업 단점에 대해서 포스팅 할려고 합니다.
오늘 글에 대한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제가 아는선에서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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